3줄 일기 Trekkers_Yun 2021. 3. 23. 21:52
얼마 전 주말, 아침겸 점심으로 쌀국수를 먹으러 간 일이 있다. 테이블은 3개 남짓의 작은 가게. 작은 규모의 가게라기엔 어색할만큼 4명의 직원이 식당 면적의 반을 차지하고 있었다. 오픈 시간에 맞춰 간 탓인지 테이블을 텅텅 비어있다. 그럼에도 주방은 분주했다. ‘이 작은 가게에서 4명의 인건비를 충당할 수 있을까?’라는 나의 걱정이 무색할만큼 직원들은 각기 맡은 일을하며 바쁘게 움직였다. 식당 안 손님은 우리 테이블 하나 였지만, 사실 이 식당의 손님은 가게의 규모가 무색할 만큼 많았던 것이다. 기존의 우리는 식당에서 식사중인 사람, 대기중인 사람을 통해 식당의 맛을 평가해왔다. 하지만 지금은, 배민의 댓글과 네이버의 리뷰가 식당의 맛을 결정한다. 사장님과의 대면 대화를 통해 가게에 대한 친근감을 느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