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북쪽길 Story 2. 진정한 순례자가 되다.
- International Travel/Camino Del Norte
- 2019. 7. 5. 22:00
산티아고 북쪽길 (El camino de Norte)
Story 2.
"진정한 순례자가 되다"
진정한 순례자가 되기 위해선
순례자 여권인 '크레덴셜' 을 만들어야 한다.
크레덴셜을 발급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다.
한국에서 신청해서 받을 수도 있고,
자신의 순례길 시작지점의 알베르게(순례자 숙소)나
성당에서도 발급받을 수 있다.
크레덴셜엔 자신의 정보가 기입되어 있고
도장을 찍을 수 있는 칸들로 구성되어 있다.
각 칸은 자신이 머물렀던 숙소나 들렀던 성당,
식사를 했었던 레스토랑등에서 도장을 받을 수 있다.
그말인 즉 크레덴셜이 없으면
순례자 숙소에서 머물 수 없으며,
산티아고에 도착해도 자신이 걸어온 길을 인정받을 수 없다.
Irun에 도착한 첫 날
크레덴셜을 발급받기 위해 알베르게(순례자 숙소)를 찾았다.
하지만, 처음 밟은 스페인 땅에서
알베르게를 찾기란 쉽지 않았다.
하지만, 길을 찾아 헤매고 있는 우릴 보고
스페인 사람들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친절한 그들은 우리에게 다가와
알아들을 수 없는 스페인어로 말을 걸어왔다.
알베르게 라는 단어만 외쳐대자
잠시 후 배가 산만큼 나온 한 아저씨가
자기를 따라 오라며 우리를 알베르게까지 안내해줬다.
그렇게 크레덴셜을 발급 받을 수 있었다.
덤으로 산티아고로 까미노를
상징하는 조개까지 얻을 수 있었다.
이제 진정한 순례자가 되었다.
이곳으로부터 약 850km 떨어져 있는
산티아고를 향한 여정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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