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national Travel Trekkers_Yun 2021. 2. 2. 10:18
홀로 여행을 하다 보면 현지인들과 만날 기회가 많아진다.특히 관광지가 아닌 그들의 삶 일부분에 들어가게 되면 호기심을 갖고 다가오는 사람은 더욱 많아지는데.그렇게 그들과 소통하고 별 것 아닌 배려에 감동하며 일상에서는 또 다른 따뜻함을 여행에서는 느낄 수 있다. 인도네시아 자바 섬 서쪽에 위치한 수도 자카르타에서중앙에 위치한 족자까지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첫 번째로는 대부분 관광객이 이용하는 항공편이다. (약 1~2시간 소요)두 번째로는 현지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기차로 약 8시간 소요된다. 말로 설명할 순 없지만 나는 더 느린 여행에서 느낄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고 믿는다.그렇게 나는 후자를 선택하고 기차에서 8시간을 보내는 첫 경험을 했다.생각보다 많게 보이는 8시간은 빨리 가버렸고 그 안에서 ..
International Travel Trekkers_Yun 2021. 2. 1. 17:55
아무리 계획을 세워도 여행에서는 뜻대로 되지 않는게 바로 여행의 묘미.자카르타에서 둘쨋 날.기차를 타고 족자카르타(Yogyakarta)로 이동하기 전, 유심칩을 구매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숙소를 나왔는데... 한 친구를 만나면서 계획은 뒤죽박죽이 되어 버린다.그 문제의 친구는 바로 이 녀석. 기차 탑승 2시간 전.게스트하우스 로비에 일찍 나와 역까지 갈 수 있는 수단을 찾아보고 있었다.게스트하우스를 나오면 유심도 없고 여윳돈도 없는 내게 한번의 실수는 일정에 큰 차질이 있었기 때문인데.이 때, 한 친구가 말을 걸어온다.어디로 가느냐고.. 그래서 나는 오늘 족자로 이동할 예정이야.라고 말하는 순간 아! 자기도 그럼 거길 가겠다며 어떻게 가느냐고 묻는다. 아니,, 님아.. 밑도 끝도 없이 그냥 날 ..
International Travel Trekkers_Yun 2021. 1. 29. 14:06
어느 나라건 공항에서 환전을 하거나 유심칩을 구매하는 일은 되도록 꺼려진다. 아무래도 도시보다는 선택권이 좁아져 그만큼 사기나 불합리한 구매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였을까? 인도네시아라는 나라를 내 여행 스케줄에 욱여넣은 지 3일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이 나라의 수도 땅을 밟은 나의 무모한 도전이 시작되었다. 인도네시아에 대해 내가 아는 것이라곤 '화폐로 IDR(인도네시아 루피아)를 쓴다는 것과 자카르타 공항은 사기가 많다' 두 가지. 그리고 내가 공항에서 한 일은 첫 째로 단 돈 10달러를 루피아로 교환했고, 두 번째로 블로그에 나와있는 일반 버스가 아닌 로컬들이 타는 더 저렴한 버스표를 구매해 탑승했다. 무슨 생각이었는지 나는 유심칩을 구매하지 않았다. 그렇게 인터넷도 안 되는 핸드폰을 들고..